1. 지난주 이번주 분에 넘치는 휴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은 하는데...
시간이 이토록 빨리 지나갈줄은. 조금만 더 놀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역시 간사한 거겠지.
무엇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애꿎은 시간만 잡아먹는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세상만사 우선순위가 있고 흐름이 있는 법이지만, 이도저도 모르겠을 때 헤매느니 그냥 손에 잡히는 것만이라도 먼저 하라.
그게 이 일을 하면서 얻은 나름대로의 진리다.
...하기 귀찮아도 말야. 하지 않으면 정리되지가 않는 것 같아. 어떤 일이든.
2. 반복하건대, 일이 힘든건 아닌 모양이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든 것 뿐이지.
3. 간밤에 꾸었던 꿈은 아침엔 생생하다가 점심엔 흐리멍텅하다가 저녁즈음엔 이윽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날 밤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하지만 꿈과 생시의 중간에 위치한 상태에선 꾸고 있던 꿈마저도 허망해지기 마련인가보다.
그래도 기껏 만들어 놓은 길이니 계속 걸어야지만서도. 이러니까 앞이 보이지 않는다느니 답답하다느니하는 소리가 튀어나오는 것 아니냐.
4. 주량은 늘었는데, 살은 안찐다. 뱃살도 안 늘어나. 술이 더 부족한건가? ..는 농담~
5. 머릿속으론 답이 떠오르는데, 그걸 실행하기가 번거로워진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개의치 않고 내 맘대로 다 해왔을 텐데, 여전히 꺼려진다고.
이런 가식덩어리 같으니.
괜히 찌질찌질대고 싶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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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2 16 왠지 내가 봐도 이해를 못할만한 선문답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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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무스 @ 2010/02/26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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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뵌지도 제법 오래되었네요;ㅅ; 잘 지내시는지..라지만 여전히 바빠보이시는듯?
힘내시고;ㅅ; 언제 한번 뵐 수 있음 뵈어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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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3 002
오래간만에 쌓인 이야기나 좀 하자.
#1.
크리스마스의 혁혁한 노동 덕에 이번 달은 마음이 넉넉할 것도 같다. 시간은 여전히 넉넉치 못하지만.
#2.
이 직업의 문제점은 멍때리고 있다간 그저께와 어제와 오늘 겪은 일들이 뒤섞인다는 것이다.
마치 어제 일이 그제 일처럼, 그제 일이 방금 있었던 것처럼 느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정신줄 놓고 있다간 인간사표를 낼수도 있을 듯. 아니 정말로 하는 말이지만서도.
워낙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작업을 정해진 만큼 딱딱딱 맞춰해서 그런걸까.
#3.
매장 일은 재미있으면서도 보람 있으면서도 씁쓰름하다.
#4.
점점 주량이 늘어난다. 많이 마시진 않아도 자주 마신다.
스트레스를 단기간에 해소하는 좋은 방법은 적당히 마시고 일찍 자거나, 또는 적당히 다른 일을 신경쓰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 내겐 그래.
#5.
나는 제법 호의를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지만 상대방에겐 그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내 얘기이기도 하고 남일이기도 하다.
어느쪽이냐 하면은, 자기 입장에서 싫은 건 싫은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런건 남 입장에 섰을 때 존중해주면 좋겠지.
하지만 그런 당연한 얘기도 가끔 잊고 살 때가 많다.
그래서 괜히 그럴 일도 아닌데 별 것도 아닌 일로 상처를 주고받고 한다.
그 일 자체가 가슴이 아플 뿐이야.
하지만,
역시 싫은 건 싫어.
#6 - 1.
매장 점주님과 통화를 하는데, 휴대전화기 대 휴대전화기로 통화를 하면 가끔 내 목소리까지 들릴 때가 있다.
오늘 내가 말하면서 내 목소리도 같이 들렸는데, 이건 뭐 왠 까칠까칠 ; ; ;
오베르슈타인이 와서 치근댈 것만 같은 그런 무기질. 퉁명 그 자체.
현재 내가 필요로 하는 껍데기지만 참 그렇구나 싶다하고 씁쓸해했지.
그래도 점주님 말씀이,
"얜 원래 이런 애야. 신경쓰지마" 하고.
예전에 아르바이트 애들에게 허허 웃으며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역시 우리 사장님은 뭔가 달라하고 퍽 좋아했었다.
남자는 자기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매진하는 법이다.
해서, 장사나 좀 더 많이 잘됐으면 싶은 바람도 많은데.
#6 - 2.
가슴속에 얼음을 심으면 몸도 마음도 차가운 사람이 된다.
그런데 그건 자기 자신도 그 차가움에 덜덜덜 떨게 된다는 것이 문제다.
당연히 얼음을 품고 있으니 본인도 차야 당연한 일인데, 그런 걸 모르거나 가끔 잊고 살 때가 많지.
외롭지만 외롭지 않아하고 버젓이 행동해야 하는 건 보통 일은 아니다. 애나 어른이나.
근데 어쩌겠어. 이십대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남은 시간도 얼마 없는데, 애처럼 굴 수는 없지않은가.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기 자신까지 속일 수는 없다.
있다면 그건 자기 자신도 속이고 있다고 착각한다거나 진짜 그럴 수는 있는데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지.
#7.
자아 여기까지 끄적대놓고 아아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하면서 가슴 구석탱이에 쳐박아놓고 내일이나 재밌게 살아보려고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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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3 001
등가교환의 법칙이란 게 있다.
무언가를 하나 얻으려면 또다른 무언가를 하나 버려야 한다는 것.
무언가를 하나 얻게되면 또다른 무언가를 하나 잃게 된다는 얘기.
나이를 한살 먹음으로 한살만큼의 여유가 생긴다.
한살만큼의 건강을 잃음으로 한살만큼의 인성을 기를 수 있다.
나이를 한살 먹음으로 어제를 보는 눈과 내일을 보는 눈의 균형이 달라진다.
이제 슬슬 4대 6쯤 되었을까 싶다. 어제를 보는 눈이 깊어져만 간다고 느껴지는건 편견이겠지.
일에 빠짐으로써 소중하다고 믿었던 사람들과 소원해진다.
일에 빠짐으로써 소중하다고 믿게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일에 빠짐으로써 재력을 기를 수 있고 여가적인 의미의 시간은 사라져간다.
일에 빠짐으로써 재력을 기를 수 있고 건강은 점차 악화된다.
일에 빠짐으로써 철저한 자기관리의 기회를 얻게되지만 기껏 갈고닦은 인성이 점차 허물어져간다.
성깔만 계속 더러워진다고 생각되는건 편견이겠지.
단맛을 많이 봄으로써 단맛을 즐기는 것을 못하게된다.
빵맛을 많이 봄으로써 빵맛을 싫어하게 된다.
버터고 생크림이고 둘 다 내겐 인생의 정적이 되었다고 보는 건 편견일까 아닐까.
상대방을 상냥하게 대함으로 다소 우스운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상대방을 거칠게 대함으로 제법 무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둘의 공통점은 외로움을 타게 될 지도 모른다는 거지만. 외로워만 지네하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겠지.
참 거..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원하는 일과 사람보단 원치 않는 일과 사람이 엉키는 것만 보이는 것 또한 분명 편견일 터.
그런데 지나칠 정도로 자주 맛보면 질리는 법이다. 단맛과 버터맛처럼. 생각해보니까 이건 편견이 아닌것도 같다.
슬슬 봄이 올텐데.. 겨울도 제법 탔는데 봄은 또 얼마나 나를 흔들어댈까.
꽤나 감성적인 성격이 되었고 두 계절에서 사계절을 다 타게 되지 않았나. 이것도 편견일까. 편견이면 좋겠는데.
그건 그렇고..
2010년엔, 전자와 후자의 배열이 반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얻고 잃는 게 아니라 잃고 얻었다고 느껴졌으면 좋겠다.
그리 생각할 수 있게끔만 되었어도 바랄 게 없겠다.
그렇게만 되어도 올해는 사는 재미가 좀 나지 않을까.
나이 한살 더 먹은 보람도 있을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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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1
위 위슈어 메리 크릿마스 앤 하피 뉴 여~




실습기사께서_제_켁끼를_망쳐놓았어요(농담).jpg

실습기사님 켁끼.

아르바이트가 올린 장식. 기사보다 훨 낫다 유이후♪
여담이지만... 예전 포스트를 쭉 살펴보다가 4~5개월 전의 켁끼를 디비봤는데... 아주 손이 오그라들더라는;;
그 당시의 점주님들께 무한한 사죄의 말과 송구의 말씀을 올리나이다...ㅡㅡ;;;;
다들 행복한 성탄절과 즐거운 연말 되시길... 전 근로의 여신 종속 노예로서 올 연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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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7
눈떠서 빵굽고 눈감고 잔다.
07:00시부터 18:00시까지 전화 / 문자 응답 가능. 그 이상 넘어가면 무시 혹은 받더라도 막말부터 들을 각오를 할 것.
(벨소리가 커서 집안 식구들이 다 일어날 정도임. 그래도 업무전화때문에 매너모드는 불가능..)
기후에 맞게 차가운 도시의 남자MODE 작동. 날씨가 더 싸늘한가 내가 더 싸늘한가 내기중임.
손등이 조금씩 터지기 시작하더니 곧바로 말라가기 시작. 지금은 가뭄상태랄까...
핸드크림을 사야 하려나, 귀찮아서 그냥 내버려두고 있음. 짜식이 알아서 적응하겠지 하고.

점점 대충대충 쉬쉭 만드는 분위기. 잡다한 건 다 장식이죠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연말, 27살과 함께 희망들이여 이제 영원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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